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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어"

매치리포트 2013. 1. 15. 01:27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일랜드 국적의 수비수 조니 에반스[25]가 현재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에반스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 여러 차례 임대를 경험했지만, 나는 이곳 유스팀에서 성장해 현재 1군에서 뛰고 있다"라고 말하며 맨유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10살 무렵 맨유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수 있었고, 나는 다른 팀으로 가지 않았다. 내가 축구를 하고 싶었던 것은 맨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맨유에서 계속해서 경력을 쌓으며 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소속팀 맨유에 강한 애착심을 보였다.

에반스는 맨유 유스팀 출신으로 지난 2007년 처음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팀의 간판인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룰 비롯해 웨스 브라운, 존 오셔 등 기존 수비수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임대를 다녀야만 했다. 2006-07, 2007-08 두 시즌 동안 로얄 앤트워프와 선더랜드에서 뛴 바 있다.

맨유의 정식 1군 선수라고 할 수 있었던 시기는 2008-09시즌 부터이다. 에반스는 2008년 여름 임대 생활을 마치고 맨유로 복귀했고, 2008-09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퍼디난드의 백업 요원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중용을 받기 시작했다.

에반스는 그 뒤로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매 시즌 30경기 정도를 소화하며 맨유에서 입지를 다져나갔고, 이제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 장기 부상을 당한 비디치의 공백을 메우며 리그 27경기[총 38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17경기에 나서 3골을 넣고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에반스는 지난해 12월 맨유와 재계약을 하는 데 성공했고, 오는 2016년까지 맨유 선수로 남게 됐다.

한편, 에반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렸던 리버풀과의 더비전을 앞두고 실시된 훈련 중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