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디 마리아 "발렌시아, 만만한 상대 아니다"
매치리포트
2013. 1. 15. 15:4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오는 16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발렌시아와 2012-13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 경기를 갖는다. 리그에서 1위 바르셀로나[55점]와의 격차가 승점 18점으로 크게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이 어려워짐에 따라 레알은 남은 시즌 국왕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타이틀을 노리고 있고, 때문에 컵대회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발렌시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이에 디 마리아는 조세 무리뉴 감독을 대신해 경기 전날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다. 말라가는 우리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한 후 "리그 상황이 힘들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국왕컵과 챔피언스리그다. 우리는 높은 동기부여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셀타 비고전[16강]과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지난 주말 0:0으로 비긴 오사수나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전 카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 심판들은 우리에게 판정 실수를 자주 범하고 있다. 카카의 첫 번째 경고 장면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재 경고를 받은 것은 운이 나빴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상대는 우리의 퇴장을 유도하는 플레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도진을 향해) 당신들도 심판이 레알에 큰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쉽게 퇴장을 당한다. 심판들의 실수는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끝으로 디 마리아는 "아직 리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와의 승점 차가 이렇게까지 벌어져서는 안된다. 앞으로 승점을 쌓아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 남은 시즌 동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컵대회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며 1위 바르셀로나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