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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맡는다
매치리포트
2013. 1. 17. 03:34
바이에른 뮌헨은 16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가 이번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 후임으로 내정이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그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16년 여름까지며, 세부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과르디올라는 지난 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2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감독으로 복귀하고 싶다. 단, 아직 팀을 결정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히며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첼시,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이 차기 행선지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지만,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확답을 피했다. 최근 불거진 뮌헨행에 대해서도 "현재 감독이 있는 팀을 언급하는 것은 존경심이 없는 행위다. 어떠한 팀을 맡을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신중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또 얼마 전에는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하고 싶다는 발언을 해 잉글랜드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의 최종 선택은 뮌헨이었다. 과르디올라는 뮌헨의 구애를 받아들이며 독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고,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다. 그의 바르셀로나 시절 우승 행보가 독일에서도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사령탑에 앉게 된 뮌헨은 현재 하인케스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분데스리가 통산 가장 많은 22번의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명실상부한 독일 최고의 축구 명문 클럽이다. DFB-포칼[독일 FA컵]에서도 15회나 우승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그런 명가의 자존심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2008년부터 4년 동안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등 수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고, 일약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