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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국왕컵 8강전서 말라가와 2:2 무승부
매치리포트
2013. 1. 17. 08:08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국왕컵 8강전 1차전에서 말라가와 2:2로 비겼다. 경기 막판에 내준 추가 실점이 뼈아팠다. 이번 무승부로 바르샤는 4강 진출에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바르샤는 원정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하거나 3:3 이상의 무승부를 거둬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말라가를 3:1로 꺾었던 바르샤는 이날 경기가 홈에서 치러졌던 만큼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전반전부터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바르샤는 전반 24분 수비 진영에서의 안일한 플레이로 상대에 볼을 빼앗기며 말라가의 마누엘 이투라에게 먼저 선제골을 실점했다. 바르샤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행히 바르샤의 실망감을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8분 팀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실점한지 불과 4분 만이다. 메시는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말라가의 골망을 갈랐다.
곧이어 바르샤의 추가골이 터졌다.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푸욜은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딩골을 터뜨렸다. 바르샤는 메시와 푸욜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역전을 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바르샤는 후반전 페드로 로드리게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비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상대에 추가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바르샤는 후반 45분 말라가의 이그나시오 카마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2:2의 무승부를 거뒀다.
말라가는 후반 30분 수비수 나초 몬레알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끝까지 투지를 발휘해 바르샤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말라가는 25일 홈에서 치러지는 8강 2차전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 바르샤를 꺾고 국왕컵 준결승에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