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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스토크전에서 다이빙 한 거 맞아"
매치리포트
2013. 1. 17. 18:44
수아레즈는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지만, 과장된 움직임으로 심판과 팬들의 눈을 자주 속인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다이빙을 시도했다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영국 현지 언론과 축구팬은 물론이고 상대 감독까지 그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런 가운데 수아레즈는 최근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 아르헨티나'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서 "사람들이 내가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다이빙을 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들의 주장이 옳다. 나는 파울을 유도하는 플레이를 했다. 동점인 상황이었고, 나는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골을 만들어 내기 위해 스토크 시티전에서 다이빙을 했다고 인정했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태도를 바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반성했다.
이어 그는 또 얼마 전에 치러진 맨스필드 타운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본인의 핸드볼 골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손에 맞은 것은 우연이었다"라고 강조, 고의로 손을 사용해 골을 넣은 것이 절대로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수아레즈는 본인을 포함한 다른 남미 선수들이 잉글랜드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타향살이의 고충을 토로했다.
수아레즈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운을 뗀 뒤 "카를로스 테베즈와 세르히오 아게로도 말했듯 우리는 지역 출신의 선수들과 차별된 대우를 받고 있다. 남미 선수들에게는 어려움이 따른다. 다만, 그들에게는 그들의 문화가 있고, 나는 그저 축구를 할 뿐이다. 축구 선수가 된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이다"라며 잉글랜드에서의 생활이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2011년 아약스에서 리버풀오 이적한 수아레즈는 인종차별, 다이빙, 핸드볼 득점 등 많은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변함이 없는 빼어난 축구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지금까지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