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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단장 "과르디올라의 뮌헨행, 기쁘게 생각한다"

매치리포트 2013. 1. 18. 04:12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안도니 수비사레타[51, 스페인] 단장이 조셉 과르디올라[41, 스페인]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해 하면서도 그가 돌아온다는 사실에는 반가움을 표시했다.

과르디올라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은지 1년여 만에 다시 현직에 복귀하게 됐다. 과르디올라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며, 2016년까지 뮌헨 감독직을 맡는다.

이에 대해 수비사레타 단장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과르디올라가 뮌헨과 계약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뮌헨과의 계약은 즉 그가 다시 축구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는 축구계에도 좋은 일이다. 최고의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과르디올라의 빠른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했다.

이어 그는 "(과르디올라의 뮌헨 계약과 관련해)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라고 다소 놀란 반응을 보인 가운데 "과르디올라가 뮌헨과 계약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뮌헨은 안정적인 클럽이고,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과르디올라가 뮌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독일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가운데 과르디올라는 전 소속팀 바르샤에서 프리메라리가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FIFA 클럽 월드컵 등 총 14개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단숨에 '명장'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런 영광을 뮌헨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의 차기 행선지로 확정된 뮌헨은 명실상부한 독일 최고의 축구 명가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22차례나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회 우승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리그 우승을 내줘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번 시즌에는 줄곧 리그 1위를 질주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