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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의 결승 상대 정해졌다...빌라 꺾은 브래드포드
매치리포트
2013. 1. 23. 13:33
브래드포드 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캐피탈원컵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졌다. 하지만, 홈 1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던 브래도포드는 합계 4:3으로 빌라를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부 클럽이 리그컵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962년 로치데일이 4부 클럽으로는 최초로 리그컵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위건, 아스날, 빌라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을 잇달아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브래드포드는 스완지 시티와 첼시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원정 1차전에서 첼시를 제압했던 스완지의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브래드포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펼친 빌라에 고전을 거듭하며 전반 24분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빌라와의 격차가 한 골 차로 좁혀졌다. 결승행을 장담할 수 없었다.
전반전 상대의 맹공을 다행히 1실점으로 막아낸 브래드포드는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고, 후반 1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제임스 핸슨이 빌라의 골망을 흔들며 2차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합계에서는 4:2로 앞섰다.
브래드포드는 후반 막판 빌라의 안드레아스 바이만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며 1:2로 패했지만, 1차전 승리에 힘입어 사상 첫 리그컵 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안방에서 대역전극을 노렸던 빌라는 4부 클럽의 돌풍에 희생양이 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편, 브래드포드와 결승에서 맞붙을 상대를 가리는 첼시와 스완지의 리그컵 4강 2차전은 24일 새벽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스완지는 홈에서 첼시에 대량 실점 또는 2골 차 패배만 당하지 않는다면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결승은 내달 25일 웸블리 구장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