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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감독 "아자르, 볼보이와 서로 사과했어"

매치리포트 2013. 1. 24. 12:39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볼보이를 걷어차며 퇴장을 당한 에당 아자르의 비신사적 행동에 따른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첼시는 24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스완지 시티와 2012-13 잉글랜드 캐피탈원컵[리그컵] 4강 2차전 경기를 치렀다. 홈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첼시로선 무조건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첼시는 스완지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으나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막판에는 아자르까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아자르는 볼보이를 발로 걷어차는 어이가 없는 장면을 연출하며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자르가 퇴장을 당한 가운데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고, 첼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베니테즈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자르는 라커룸에서 볼보이와 만나 서로 화해를 했다. 아자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볼보이 역시 일부러 시간을 끈 것과 관련해서 사과했다. 이에 우리가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며 아자르의 볼보이 폭행(?) 사건이 확대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우린 그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컵대회 탈락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나타내는 한편, "스완지는 훌륭한 경기를 했다. 그들은 경기를 주도했다. 결승에서의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결승에 진출한 스완지에 박수를 보냈다.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에 이어 리그컵에서도 결승 진출이 좌절된 첼시는 27일 브렌트포드[3부]를 상대로 FA컵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FA컵은 이번 시즌 첼시가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다. 리그 우승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1위와의 격차가 승점 13점으로 크게 벌어진 상태여서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