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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연속골' 메시, 새로운 득점 기록 보인다

매치리포트 2013. 1. 25. 08:32

[팀캐스트=풋볼섹션] 발롱도르 4회 수상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25, 아르헨티나]가 새해 들어서도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로운 득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다름이 아닌 연속골 기록이다.

메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 경기에서 말라가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국왕컵 4강에 진출했고, 메시는 9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메시는 1942-43시즌 마리아노 마르틴이 바르샤의 유니폼을 입고 세운 11경기[공식전] 연속골 기록 경신에 단 3경기 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기록 경신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바르샤가 앞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와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바르샤는 28일 안방에서 리그 18위에 머물고 있는 약체 오사수나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31일에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국왕컵 4강 1차전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다음달 초에는 부담스러운 발렌시아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레알과의 라이벌전이 메시의 연속골 기록 경신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사수나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야 마르틴의 연속골 기록을 깰 수 있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 메시가 그동안 레알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메시는 2004-05시즌 바르샤 1군 데뷔 후 지금까지 레알전 총 22경기[슈퍼컵 포함]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특히 올 시즌에는 레알을 만난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국왕컵 4강에서도 레알전 골이 기대되는 이유다.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메시는 1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레알전 못지 않게 발렌시아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따라서 메시가 기회만 잘 살린다면 발렌시아전에서도 충분히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매 시즌 많은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기록 파괴자'로 불리는 메시가 한 해 최다골[91골]에 이어 또 하나의 득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그의 득점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메시는 오는 주말로 예정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을 경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연속골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메시는 현재 리그 10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고, 이는 마르틴, 호나우두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리그 최다 연속골 기록과 타이다. 다음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오사수나전이라는 점에서 기록 경신이 유력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