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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2골' 맨유, 풀럼 대파하고 FA컵 16강행
매치리포트
2013. 1. 27. 06:1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FA컵 32강전[4R]에서 풀럼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두 시즌 만에 다시 FA컵 16강에 오르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맨유는 2004년 이후 FA컵 우승이 없는 상황이다.
홈팀 맨유는 경기 시작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풀럼의 기세를 꺾었다. 전반 3분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긱스는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맨유의 선취 득점을 안겨줬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풀럼의 골문을 위협한 맨유는 전반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후반 들어 3골을 더 뽑아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전도 이른 시간에 골이 나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웨인 루니가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곧바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골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상대와의 간격을 3골 차로 크게 벌렸다.
그 뒤로도 맨유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다. 맨유는 3:0으로 앞선 후반 21분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르난데스가 다시 풀럼의 골문을 열었다. 에르난데스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풀럼의 수비수 아론 휴즈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라인을 통과했다.
맨유는 후반 32분 휴즈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하며 FA컵 16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날 풀럼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린 에르난데스와 1골 1도움을 기록한 라이언 긱스는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같은 시각 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아스날도 각각 스토크 시티와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을 격파하고 FA컵 16강에 안착했다. 맨시티는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토크 시티와의 32강전에서 다소 고전한 끝에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가 후반 40분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맨시티를 승리로 이끌었다.
아스날도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아스날은 2부 클럽 브라이턴과 접전을 벌이며 후반 막판까지 2:2의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지만, 아스날에는 한방이 있었다. 아스날은 후반 40분 테오 월콧의 추가골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고, 결국 브라이턴을 3:2로 꺾고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