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샤 코치 "호날두 막기 정말 어려워"
매치리포트
2013. 1. 30. 08:27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3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적진에서 열리는 2012-13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숙적'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맞대결을 벌인다. 결승 진출의 운명이 걸린 만큼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바르샤가 원정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득점 감각을 회복한 레알의 간판 공격수 호날두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레알로 이적한 뒤 매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레알의 '에이스'이다. 하지만, 호날두도 입단 초기에는 유독 바르샤에 약한 모습이었다. 바르샤를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기대 이하였다. 레알 팬들은 그런 그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급기야는 홈 경기에서 호날두를 향해 야유까지 쏟아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호날두는 과거의 부진을 털어내고 최근 바르샤와의 라이벌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바르샤만 만나면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호날두다. 호날두는 바르샤전 6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로우라 코치는 레알과의 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호날두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그를 막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며 "호날두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그가 과거와 달리 요새 우리와의 경기서 계속 골을 넣는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 새해 들어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호날두에 대한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레알은 아주 위험한 존재다. 우리는 마드리드에서 레알을 꺾은 경험이 있지만, 항상 힘들었다"면서 "이번 원정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세기의 라이벌전으로 손꼽히는 바르샤와 레알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두 팀이 맞붙는 국왕컵 4강 1차전은 내일[31일] 새벽 4시 50분부터 스포츠 전문 채널 'KBS N 스포츠'를 통해 국내에도 위성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