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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브라질 MF 쿠티뉴 영입 완료
매치리포트
2013. 1. 31. 03:19
리버풀은 30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내용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니엘 스터리지에 이어 올 겨울 두 번째로 리버풀에 새로 입단하게 된 쿠티뉴는 백넘버 10번을 부여받았다.
쿠티뉴는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하다. 내 경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적이다. 리버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리버풀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위대한 클럽이다. 브라질에서 항상 리버풀의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 왔다. 리버풀은 나에게 꾸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래서 리버풀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리버풀로 이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에서 2년 정도 뛰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나는 공격 진영에서 동료들과 패싱 게임을 하고 골을 넣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드리블링을 즐기며 박스 근처에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것들이 나의 장점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브라질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던 쿠티뉴는 지난 2010년 부푼 꿈을 안고 이탈리아의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로 이적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 채 지난 시즌 에스파뇰[스페인]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쿠티뉴는 에스파뇰에서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는 활약으로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지만, 원소속팀 인테르 복귀 후 다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끝에 결국 리버풀로 팀을 옮겼다. 쿠티뉴는 2월 내로 리버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쿠티뉴가 명가 재건을 노리는 리버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