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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파엘·캐릭 "호날두, 정말 훌륭한 선수"

매치리포트 2013. 2. 13. 02:06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하파엘 다 실바와 마이클 캐릭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조우하게 된 옛 동료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경계심을 내보이면서도 이구동성으로 최고라고 추켜세웠다.

지난 2009년 천문학적인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로 팀을 옮겼던 호날두가 3년 만에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레알과 맨유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한 때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호날두가 이번 경기에서 옛 동료들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팀의 16강 1차전 경기는 14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그런 가운데 위치상 호날두와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한 맨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하파엘은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지만, 수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하파엘은 "나에게 있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고, 넘버원이다"라고 호날두를 극찬한 뒤 "나는 호날두가 어떠한 플레이를 펼칠지 알고 있다. 그와 함께 훈련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를 잘 파악하고 있다"라며 레알의 측면 공격 봉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유의 미드필더 캐릭은 '더 선'을 통해 "맨유의 모든 선수들이 호날두와의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레알에서 그의 활약은 실로 대단하다"라고 호날두를 칭찬하며 "그를 막기 위해서는 2-3명의 선수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 호날두를 막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레알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호날두는 조별 라운드에서 6골을 터뜨린 바 있고,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4골을 넣으며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