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유벤투스 격파' 로마 감독 "최고의 밤이다"
매치리포트
2013. 2. 17. 16:36
AS 로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2-13 이탈리아 세리에 A 25라운드 경기에서 유벤투스와 접전을 벌인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7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이날 승리로 로마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리그 7위에 올랐고, 상위권 도약의 기회도 다시 잡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로마는 후반 13분 득점에 성공했다. 해결사는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였다. 토티는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유벤투스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유벤투스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슈팅이었다. 로마는 토티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안방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안드레아졸리 감독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밤이다"며 "오늘 우리는 내가 가장 존중하는 클럽을 상대로 싸웠다. 나는 유벤투스의 경기력과 그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런 그들을 이겼다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승리의 공적은 언제나 선수들의 것이다. 우린[코칭스태프] 그들을 (심리적으로) 진정시키고, 선수 본인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일깨워 줬을 뿐이다"라고 전하며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무려 7경기 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린 로마는 24일 리그 14위를 달리고 있는 아탈란타와 격돌한다. 로마가 유벤투스전 승리의 기운을 아탈란타전까지 이어가며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