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스완지에 5:0 대승...연패 탈출

[팀캐스트=풋볼섹션] 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잉글랜드 축구 명문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른 스완지 시티를 대파하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스완지 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결장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에 5:0으로 승리했다. 간만에 폭발한 공격력에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리그 7위에 올랐다.

리그컵 결승을 대비해 미추, 기성용, 애쉴리 윌리엄스 등 주전급 선수를 다수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모험을 단행한 스완지는 리버풀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공격은 파괴력이 전혀 없었고, 수비에서는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주전들의 공백이 느껴진 경기였다.

루이스 수아레즈, 스티븐 제라드, 다니엘 스터리지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간 리버풀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캡틴' 제라드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스완지의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전반전 추가 득점은 없었다. 리버풀은 아쉬움 속에 전반을 마쳐야만 했다. 그것도 잠시.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겨울 '이적생' 필리페 쿠티뉴가 수아레즈의 패스를 받아 스완지의 골네트를 다시 한 번 출렁였다. 쿠티뉴의 리버풀 데뷔골이다.

분위기를 탄 리버풀은 후반 5분 측면 수비수 호세 엔리케의 골로 스완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고, 6분 뒤 수아레즈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했다. 수아레즈는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려 시즌 18호 골을 작렬했다.

리버풀은 후반 26분 스터리지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간격을 더욱 벌렸다.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리버풀은 경기 막판 교체 출전한 파비오 보리니의 부상을 당하며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어려움에 놓였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