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UCL-UEL]

하인케스 감독 "아스날, 매우 어려운 상대"

매치리포트 2013. 2. 19. 06:42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는 유프 하인케스[67]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맞붙는 아스날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며 힘든 싸움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승승장구 중이다. 분데스리가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르 레버쿠젠 등을 따돌리고 독주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독일 FA컵]에서는 각각 16강과 8강에 올라 있다. 지금 상태로는 트레블 달성도 가능하다.

그런 가운데 뮌헨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선 좋은 결과를 낼 필요가 있다. 최근 흐름으로는 뮌헨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하인케스 감독은 아스날과의 일전을 앞두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스날은 전통이 있는 클럽이다. 그들은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아스날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뮌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 타이틀이 없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시즌 우리는 몇 가지가 바뀌었고, 수비가 많이 향상되었다. 전원이 수비하고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뒤 "선수들은 동기부여를 갖고 있고, 성공에 굶주려 있다. 이는 성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하인케스 감독은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을 향한 언론의 비판이 너무 지나치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스날은 리그에서의 부진도 부족해 하위 리그 클럽에 잇따라 무릎을 꿇으며 컵대회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지난 주말 2부 소속의 블랙번에 패하며 FA컵 16강에서 탈락했고, 앞서 벌어졌던 리그컵에서는 브래드포드 시티[4부]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이에 벵거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인케스 감독은 "아스날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과 같은 팀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들은 매년 팀의 에이스를 내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다른 팀들은 세계적인 스타급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며 "따라서 벵거를 비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라고 성적 부진으로 몰매를 맞고 있는 벵거 감독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