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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 1골 1도움' 맨유, 레딩 꺾고 FA컵 8강 진출
매치리포트
2013. 2. 19. 06:5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레딩에 2:1의 승리를 거두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맨유는 미들스브로와 첼시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로빈 반 페르시를 비롯해 웨인 루니,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맨유는 레딩을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막판 필 존슨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하지만, 존슨의 부상은 오히려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맨유에 전화위복이 됐다. 존슨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루이스 나니가 활약하며 맨유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나니는 투입 되자마자 연거푸 자신감 넘치는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레딩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24분에는 골까지 터뜨렸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밀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좀처럼 열리지 않던 레딩의 골문을 열었다. 팽팽하던 0:0의 균형도 깨졌다.
이어 곧바로 맨유의 추가골이 나왔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헤딩골을 넣었다. 에르난데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나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나니는 선제골을 기록한지 불과 3분 만에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나니와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하던 맨유는 후반 36분 반격에 나선 레딩에 실점하며 한 골 차로 쫒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