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퍼거슨 감독 "레딩전 승리는 나니의 활약 덕분"

매치리포트 2013. 2. 19. 21:29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레딩전 승리의 주역으로 교체 출전한 루이스 나니[26, 포르투갈]를 꼽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레딩을 상대로 맞아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8강에 안착한 맨유는 첼시와 미들스브로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전반 막판까지 레딩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던 맨유는 부상을 당한 필 존스 대신 투입된 나니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공격력이 살아났고, 맨유는 후반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나니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맨유에 두 골을 선물했다.

2:0으로 앞서던 맨유는 후반 36분 반격에 나선 레딩의 조비 맥아너프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그 뒤로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한 골 차의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니의 공헌은 훌륭했다. 그는 교체 출전해서 두 차례의 멋진 슈팅을 선보였다. 하나는 골대에 맞았고, 하나는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는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가 승리를 안겨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레딩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나니를 칭찬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니는 그런 가치가 있다. 그는 환상적인 재능을 가졌고,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컨디션이 아주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니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며 "그가 이런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내 일(선수 선발)이 어려워진다"라고 행복한 고민을 했다.

부상 여파로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나니는 리그 9경기를 포함 총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나니는 지난 2006년 입단해 6시즌째 맨유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