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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런던 원정서 아스날 3:1 격침

매치리포트 2013. 2. 20. 06:40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축구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먼저 1승을 챙기며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날을 3:1로 꺾고 원정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다음달 홈에서 벌어질 2차전에서 0:2로 패하더라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홈에서 뮌헨에 무려 3골을 실점하며 패한 아스날은 3연속 16강 탈락의 위기에 직면했다. 아스날은 원정 2차전에서 3골 차로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며 이번 시즌에도 무관 징크스에서 벗어나질 못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뮌헨은 이른 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7분 토니 크루스의 중거리포로 아스날의 골문을 열었다. 크루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필립 람의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뽑아냈다.

전반 21분 뮌헨의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다니엘 반 바이텐이 시도한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오는 것을 골문 앞에 있던 토카스 뮐러가 재빨리 차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뮌헨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과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홈팀 아스날의 공격을 무력화했고, 큰 위기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뮌헨은 후반 들어 매서운 반격을 시작한 아스날에 다소 밀렸다. 후반 10분에는 아스날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실점하며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에 뮌헨은 프랭크 리베리를 빼고 아르옌 로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32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람의 크로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토마스 로시츠키와 올리비에르 지루를 동시에 교체 출전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던 아스날은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의욕을 잃은 모습이었고, 더 이상의 추가 득점도 없었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뮌헨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같은 시각 포르투갈에서 열린 포르투와 말라가의 경기는 홈팀 포르투가 1: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는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며 원정 2차전에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