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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 감독 "밀란, 수비력 대단했어"
매치리포트
2013. 2. 21. 09:39
AC 밀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치러진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를 2:0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빈틈없는 완벽한 수비력이었다. 밀란은 안정적이면서도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며 리오넬 메시가 이끈 바르샤의 공격을 무력화 했다. 바르샤는 밀란의 수비에 고전하며 유효슈팅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밀란은 공격 파괴력에서도 바르샤를 압도했다. 밀란은 후반 11분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36분에는 설리 문타리의 멋진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바르샤에 두 골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훌륭한 경기였다. 특히 선수들이 뛰어난 수비를 펼쳤다. 바르샤에 (유효) 슈팅을 1개도 내주지 않았고,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반전 기회를 살릴 필요가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승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2차전에 대해 언급하며 원정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캄프 누[바르샤 홈구장]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 바르샤는 홈에서 득점력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만약 골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탈락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째든 우리는 두 골을 앞서고 있다"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밀란과 바르샤의 리턴 매치는 3월 13일 캄프 누에서 열린다. 1차전 승리로 자신감을 충만한 밀란이 바르샤의 추격을 뿌리치고 8강에 오를지 아니면 홈에서 '극강' 모드를 자랑하는 바르샤가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할지 두 팀의 두 번째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