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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콧 "벵거 감독은 아스날에 이상적인 지도자"

매치리포트 2013. 2. 21. 21:56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공격수 테오 월콧[23, 잉글랜드]이 거듭되는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를 지지하며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다.

아스날은 지난 여름 간판 공격수였던 로빈 반 페르시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켰다. 대신 독일 출신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와 프랑스 리그 1 득점왕 올리비에르 지루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시즌 초반에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아스날은 시즌이 계속될 수록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다. 시즌 성적이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 아스날은 7년간 이어오고 있는 무관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하위 리그 클럽에 잇따라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상황도 비슷하다. 리그에서는 이미 우승 꿈이 사라진지 오래됐고, 간신히 예선을 통과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탈락이 유력하다. 아스날은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3의 완패를 당하며 8강 진출이 어려운 처지다.

그러면서 17년째 아스날을 이끌어오고 있는 벵거 감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벵거 감독의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아스날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다. 일부 팬들은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벵거 감독의 입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 선수들은 벵거 감독에 대해서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월콧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우리는 성공을 하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최고의 지도자와 함께 일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위기의 벵거 감독을 옹호했다.

월콧은 이어 앞으로 아스날이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최고의 팀이 오랜 기간 동안 우승하지 못한다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은 긍정적인 생각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스날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남은 시즌 분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