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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샤라위 "더비전 무승부, 유감스럽다"
매치리포트
2013. 2. 26. 00:11
AC 밀란은 25일[한국시간] 쥐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12-13 이탈리아 세리에 A 26라운드 경기에서 지역 라이벌인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밀란은 올 시즌 두 번의 밀란 더비를 모두 무승부로 장식하게 됐다.
전반전 엘 샤라위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밀란은 번번이 추가 득점에 실패한 뒤 후반전 인테르의 에제키엘 스켈로토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 엘 샤라위는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골을 넣은 것은 매우 기쁘다. 밀란 더비에서의 첫 골이다. 그래서 정말로 만족한다. 하지만, 무승부를 거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우린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여러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킨 마리오 발로텔리에 대해 언급하며 "발로텔리에겐 특별한 밤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에게 냉정함을 갖고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로부터 철저한 마크를 당해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췄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결정력 부재를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엘 샤라위는 "발로텔리는 최고의 선수이다. 따라서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골을 넣어줄 것이다"라고 말하며 발로텔리를 향한 변함이 없는 신뢰감을 나타냈다.
최근 되풀이되던 골 침묵을 깨고 인테르전에서 리그 16호 골을 폭발시킨 엘 샤라위는 오는 주말로 예정인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