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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크 "득점을 목표로 싸울 것"
매치리포트
2013. 2. 26. 06:10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엘 클라시코'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먼저 이번 주중에 홈에서 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는 바르샤로선 득점 없이 비기기만 하더라도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그런 가운데 파브레가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 경기에서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하다. 1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는 골을 넣기 위한 플레이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원래 하던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준결승 1차전이 끝난 뒤 리오넬 메시가 레알의 아이토르 카랑카 코치와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에게 욕설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억측이라고 주장,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시 일간지 마르카, 아스와 같은 스페인 주요 언론들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메시가 경기장 내부에서 카랑카 코치를 향해 "뭘 보나? 닥쳐라, 당신은 그저 (조세) 무리뉴의 꼭두각시일 뿐이다"라고 말했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주자창에서는 아르벨로아에게는 "멍청이"라고 폭언을 내뱉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메시가 상대 코치와 선수에게 폭언을 했는지 여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파브레가스는 "우리는 언론에 불만을 토로하는 팀이 아니다"며 "레오[메시 애칭]는 기자회견이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자신의 플레이로만 언론에 어필하고 있다. 레오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매우 강인한 선수다"라고 욕설 파문에 휩싸인 절친 메시를 옹호했다.
매번 만날 때마다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두 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국왕컵 2차전을 치를 예정이고, 다음달 3일에는 장소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옮겨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