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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2골' 토트넘, 웨스트 햄에 극적인 3:2 승리

매치리포트 2013. 2. 26. 06:55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이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업튼 파크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웨스트 햄에 3:2의 승리를 거뒀다. 후반 45분에 터진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에 힘입은 짜릿한 승리다. 이로써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승점을 쌓으며 첼시를 제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베일은 이날 혼자 2골을 몰아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리그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베일은 리그 총 15골로 득점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일이 아크 왼쪽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때린 것이 그대로 웨스트 햄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 골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토트넘는 리드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전반 25분 스콧 파커의 파울로 웨스트 햄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앤디 캐롤이 골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실점한 것이다. 캐롤은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3분 웨스트 햄의 조 콜에게 추가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토트넘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31분 어렵게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공세를 취한 토트넘은 후반 45분 베일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골로 연결되며 승부를 뒤집었다. 베일의 추가골은 결승골이 됐고, 토트넘은 자칫 놓칠 뻔했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연속 무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