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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 "베일, 아직 호날두 비교 대상 아냐"
매치리포트
2013. 2. 28. 02:44
이번 시즌 베일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베일은 현재 리그 15골로 득점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비단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포퍼먼스도 대단하다. 베일은 자신의 장기인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왼발 킥력을 앞세워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언론은 물론이고 상대 선수까지 그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토트넘과 맞붙었던 웨스트 햄의 조 콜은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일은 월드 클래스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베일은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티에리 앙리의 경지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하며 베일을 칭찬했다. 베일은 웨스트 햄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퍼디난드의 생각을 달랐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베일이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동급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축구를 잘 모를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베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를 다투는 선수다. 하지만, 아직 호날두와 메시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그가 지금의 모습을 앞으로 2-3년 동안 계속 유지한다면 거기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베일에 대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베일이 나와의 맞대결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나는 이러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4-5년 동안 다른 행성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