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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국왕컵 결승 진출...'마드리드 더비' 성사

매치리포트 2013. 2. 28. 07:29

[팀캐스트=풋볼섹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국왕컵 결승에 진출하며 지역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준결승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2:1, 2:1]하며 합계 4:2로 세비야를 따돌리고 결승전 티켓을 획득했다.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이번 국왕컵 결승전은 마드리드 더비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한 바 있다. 지역 라이벌이 맞붙는 레알과 아틀레티코의 국왕컵 결승전은 오는 5월 19일에 개최되며, 장소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홈 1차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행이 가능했지만, 아틀레티코는 원정 2차전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이른 시간에 연속골을 뽑아내며 예상보다 일찍 승부를 결정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리드했다.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디에고 코스타가 세비야의 골문을 열었다. 코스타는 아크 근처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날카로운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29분 아틀레티코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엔 아틀레티코의 간판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가 세비야에 일격을 가했다. 팔카오는 왼쪽 측면에서 동료가 밀어준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두 골 차로 여유있게 앞선 아틀레티코는 세비야의 헤수스 나바스에게 한 골을 실점하며 추격을 당했지만, 이후 남은 시간 동안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팔카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2차전에서도 세비야를 누르고 준결승에서 2전 전승의 성적을 기록하며 국왕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