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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도움' 퀸즈 파크, 사우샘프턴에 3:1 완승

매치리포트 2013. 3. 3. 07:00

[팀캐스트=풋볼섹션] 박지성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입단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에 리그 세 번째 승리를 선사했다.

퀸즈 파크는 3일[한국시간]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제압했다. 지난 1월 첼시를 꺾은 뒤 60일여 만에 거둔 승리다. 이날 승리로 퀸즈 파크는 3승 11무 14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갖게 됐다.

최근 2군 경기에 출전하며 전력외 선수로 분류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던 박지성은 사우샘프턴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32분에는 제이 보스로이드의 결승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퀸즈 파크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전반 초반 홈팀 사우샘프턴의 기세에 다소 밀리는 듯했지만, 전반 14분 단 한 번의 역습을 선제골을 만들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데이비드 호일렛이 절묘하게 넘겨준 패스를 로익 레미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사우샘프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사우샘프턴은 퀸즈 파크에 일격을 당한 후 적극적 공세로 동점골을 노렸고,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제이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오는 것을 가스톤 라미레스가 밀어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사우샘프턴에 동점골을 실점한 퀸즈 파크는 후반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사우샘프턴의 맹공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퀸즈 파크도 쉽게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퀸즈 파크는 수문장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으로 간신히 추가 실점의 위기는 넘겼다.

후반전 상대의 공격을 막으며 수비에 집중하던 퀸즈 파크는 후반 32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박지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보스로이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출렁였다. 퀸즈 파크가 다시 앞서 갔다.

추가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진 사우샘프턴은 경기 종료 때까지 총력전에 나섰지만, 퀸즈 파크의 수비벽을 뚫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퀸즈 파크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