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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리그 '엘 클라시코'서도 바르샤 제압...2:1 승리
매치리포트
2013. 3. 3. 07:02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은 앞서 지난 주중에 치러졌던 국왕컵 준결승을 포함해 바르샤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막판 대약진을 예고했다.
이번 경기에서 바르샤를 물리치고 리그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3위를 지켰다. 반면, 레알에 연패의 수모를 겪은 바르샤는 여전히 리그 선두를 고수했지만, 아틀레티코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국왕컵에서 바르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사미 케디라, 메수트 외질 등 주전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과감히 뺀 채 바르샤와 상대한 레알은 전반 5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전방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골을 터뜨렸다. 벤제마는 모라타의 측면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알의 선제골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실점 후 반격에 나선 바르샤가 전반 18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춘 것이다.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리오넬 메시가 레알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는 다니엘 알베스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전 한 골씩 주고받으며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 37분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들어 벤치에 있던 호날두와 케디라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취한 레알이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앞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골을 넣었다.
추가 실점한 바르샤는 급히 티아고 알칸타르를 빼고 크리스티안 테요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동점골은 커녕후반 추가시간에 수문장 빅터 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스스로 자멸하고 말았다.
레알은 라모스의 헤딩 추가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안방에서 열린 바르샤와의 '엘 클라시코'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