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갈 길 바쁜 첼시·리버풀, 리그 경기서 나란히 승리
매치리포트
2013. 3. 3. 07:03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뎀바 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52점을 확보하며 토트넘[51점]을 제치고 다시 리그 3위에 복귀했다.
경기는 첼시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첼시는 주중 FA컵에서 휴식을 취한 뎀바 바와 프랭크 램파드, 애쉴리 콜 등을 선발 기용하며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28분에는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뎀바 바가 문전 앞에서 다비드 루이스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했다.
득점 이후 첼시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많은 득점 찬스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첼시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상대 골문 지역에서 때린 결정적인 슈팅은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문장 벤 포스터에 막히기 일쑤였다.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첼시였다.
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첼시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골문은 선제골이 나온 뒤로 굳게 닫혀 있었다. 번번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불안한 한 골 차 승부를 펼쳐야만 했던 첼시는 아니나 다를까 경기 막판 연이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첼시는 후반 37분 위험 지역에서 상대에 프리킥 찬스를 내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피터 오뎀윈지가 찬 프리킥이 자신들의 골문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페테르 체흐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체흐는 곧바로 이어진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도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팀을 구했고, 첼시는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위건과 맞붙은 리버풀도 상대를 대파하고 빅4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리버풀은 원정 경기로 치러진 위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즈와 스튜어트 다우닝의 득점을 앞세워 4:0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4위 토트넘과의 간격을 승점 9점 차로 좁히며 7위로 도약, 빅4 진입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위건과의 경기서 3골을 몰아넣은 수아레즈는 리그 21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빈 반 페르시[19골]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