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토트넘, 라이벌 아스날 꺾고 리그 3위 복귀
매치리포트
2013. 3. 4. 20:29
토트넘은 4일 새벽[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날을 2: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하루 만에 첼시에 빼앗긴 리그 3위 자리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리그 연승 기록도 4경기로 늘렸다.
반면, 아스날은 토트넘전 패배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4위 첼시와는 승점 5점 차다. 큰 격차는 아니지만, 빅4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스날은 토트넘과 첼시를 쫓기 바쁜 데 에버튼, 리버풀 등도 따돌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남은 시즌 아스날의 분발이 요구된다.
이번 북런던 더비는 라이벌 매치답게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전반 초반에는 원정팀 아스날이 공세를 취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홈팀 토트넘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가레스 베일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베일은 길피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여유있게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베일의 리그 5경기 연속골이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2분 뒤 추가골도 넣었다. 선제골과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패스 한방으로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고, 이는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상대의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든 아론 레논이 골키퍼를 따돌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스콧 파커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레논의 추가골을 도왔다.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달아난 토트넘은 후반 6분 반격에 나선 아스날의 페어 메르테자커에게 헤딩골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실점 이후 토트넘은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더비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결국 승점 3점의 주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