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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 복귀
매치리포트
2013. 3. 6. 07:50
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맨유를 합계 3:2로 꺾고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게 됐고, 2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호날두는 총 8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득점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맨유의 수비진들을 긴장케 했지만, 날카로움은 부족했다. 슈팅은 번번이 상대 수비벽에 막혔고, 후반 중반까지 기대했던 만큼의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호날두는 16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다시 한 번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1:1의 무승부 상황이던 후반 24분 동료 곤잘로 이과인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챔피언스리그 시즌 8호 골이다. 호날두는 득점 후 골 세레머니는 하지 않았다.
이 골로 레알은 나니의 퇴장을 수적 열세에 놓였던 맨유를 물리치고 적지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하는 기쁨을 누렸고, 호날두는 갈라타사라이의 버락 일마즈[7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1위에 복귀했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호날두가 8강에서도 절정의 득점 감각을 발휘하며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한편, 5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현재까지 5골을 넣으며 호날두를 추격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이 16강 탈락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16강 1차전서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에 0:2로 완패하며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