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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케르 "모드리치, 중요할 때 가치 증명하는 선수"

매치리포트 2013. 3. 8. 04:19

[팀캐스트=풋볼섹션] 90년대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명성을 날렸던 다보르 수케르[45]가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27]를 극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모드리치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그동안 눈에 띄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지금 상태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듯한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모드리치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소속팀 레알이 8강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모드리치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전 교체 출전해 예리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레알의 2:1 역전승을 도왔다.

이에 수케르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모드리치가 (맨유전에서 보여준)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레알의 주축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그래야 한다"며 "모드리치는 맨유를 상대로 빅매치에서도 팀을 이끌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했다"라고 모드리치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모드리치는 불평불만이 없고, 언제나 노력한다. 이제는 큰 자신감도 갖게 될 것이다. 모드리치는 환상적이고, 중요한 순간에 가치를 발휘하는 선수다"라고 말하며 맨유전에서 멋진 득점을 성공시켜 팀을 위기에서 구한 '해결사' 모드리치를 거듭 칭찬했다.

레알 이적 후 다소 낯선 스페인 무대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모드리치는 리그 21경기를 포함해 총 36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