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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감독 "토트넘, 우릴 정말로 힘들게 했어"

매치리포트 2013. 3. 8. 11:17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축구 명가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안드레아 스트라마키오니[37, 이탈리아] 감독이 토트넘전 완패를 부정하지 않는 한편,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홈 2차전에서의 대역전극을 기대했다.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2-13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토트넘에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8강 진출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인테르는 홈에서 최소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어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전반 이른 시간에 가레스 베일과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간 인테르는 전반 종료 직전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그러자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인테르는 후반 8분 토트넘에 또 한 골을 내줬고, 결국 3골 차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스트라마키오니 감독은 경기가 끝나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홈에서의 기적이 필요하게 됐다""라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상대로부터 엄청난 괴롭힘을 당했다. 피지컬로 우릴 이렇게까지 괴롭힌 팀은 처음 봤다"라며 경기 내내 폭발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토트넘의 경기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그는 자신들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의 눈부신 활약을 펼친 토트넘의 에이스 베일를 칭찬했다. 그는 "베일?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다. 게다가 베일은 아직도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베일을 높이 평가했다.

끝으로 스트라마키오니 감독은 "물론 (승부를 뒤집기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인테르는 과거에도 역전극을 연출한 바 있다"라고 강조하며 유로파리그 8강행의 희망을 잃지 않았다.

원정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인테르는 오는 15일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여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인테르가 안방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이대로 탈락의 멍에를 뒤집어 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