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유, FA컵 8강서 첼시와 공방 끝에 2:2 무승부
매치리포트
2013. 3. 11. 13: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첼시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와 첼시는 4강 진출을 놓고 다시 한 번 격돌한다.
홈팀 맨유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맨유는 전반 4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에르난데스는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첼시에 일격을 가했다.
맨유는 이후 공세를 이어가며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11분 추가골을 넣으며 첼시와의 격차를 벌렸다. 박스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웨인 루니가 찬 프리킥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직접 슈팅을 노린 프리킥은 아니었지만, 루니의 발을 떠난 볼은 양팀 선수들을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유에는 행운이 따른 추가골이다.
맨유는 이른 시간에 내리 두 골을 뽑아내며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했지만, 원정팀 첼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첼시는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치고 나서 후반전 존 오비 미켈과 에당 아자를 교체 투입해 추격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13분 한 골을 만회했다. 교체 출전한 아자르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22분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라질 듀오가 첼시를 구했다. 역습 상황에서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하미레스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후반 막판 후안 마타가 역전골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맨유 역시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두 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맨유와 첼시의 FA컵 8강전 승자는 챔피언십[2부]의 반슬리를 5: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선착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행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