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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도움' QPR, 빌라에 역전패...연승 마감

매치리포트 2013. 3. 17. 04:46

[팀캐스트=풋볼섹션]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아스톤 빌라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퀸즈 파크의 박지성은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에 승리를 안겨주지는 못했다.

퀸즈 파크는 17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퀸즈 파크는 최근 연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퀸즈 파크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바비 자모라의 슈팅이 빌라의 브래드 구잔 골키퍼에 다리에 맞고 나오는 것을 저메인 제나스가 밀어넣으며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이후 퀸즈 파크는 위협적인 공격으로 홈팀 빌라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막판에는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골대 불운으로 놓치기도 했다. 수비수 조세 보싱와의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퀸즈 파크는 빌라에 실점을 허용했다. 빌라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가시간에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 빌라의 간판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그본라허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친 퀸즈 파크는 후반 14분 안드레아스 바이만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바이만은 박스 안에서 예리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퀸즈 파크의 골망을 갈랐다. 퀸즈 파크는 속수무책으로 추가골을 헌납했다.

퀸즈 파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반격에 나섰다. 퀸즈 파크는 수비수 파비우를 빼고 아델 타랍을 교체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홈팀 빌라의 견고해진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28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왼발 슈팅으로 빌라의 골문을 열었다. 박지성은 타운센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퀸즈 파크의 동점골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득점한지 8분 만에 추가 실점을 한 것이다. 퀸즈 파크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6분 비라의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골을 내주며 다시 끌려가는 신세가 됐다.

퀸즈 파크는 실점한 뒤 급히 박지성을 불러들이고 공격수 제이미 마키를 출전시키며 마지막까지 추가 득점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퀸즈 파크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패의 멍에를 뒤집어쓰며 결국 빌라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