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발로텔리 2골' 밀란, 팔레르모 꺾고 나폴리 맹추격
매치리포트
2013. 3. 18. 03:32
AC 밀란은 17일[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12-13 이탈리아 세리에 A 29라운드에서 팔레르모를 2:0으로 완파하고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승리로 밀란은 시즌 성적 15승 6무 7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고, 2위 나폴리와의 간격도 승점 2점 차를 유지했다.
지난 주중에 벌어졌던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4의 대패를 당하며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8강 진출이 좌절된 밀란은 큰 충격에 빠졌지만, 팔레르모전을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출전 규정 때문에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발로텔리는 팔레르모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하며 소속팀 밀란에 승리의 기쁨을 안겨줬다.
경기 시작부터 발로텔리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발로텔리는 전반 8분 만에 골 맛을 봤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로텔리의 리그 6호골[세리에 A 기준]이자 두 경기 연속골이다.
이어 발로텔리는 후반 21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발로텔리는 상대 골키퍼가 놓친 볼을 골대 바로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이날 팀의 두 번째 골도 직접 해결했다. 이 골로 발로텔리는 밀란의 새로운 해결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혼자서 두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친 발로텔리는 결국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1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밀란으로 이적한 이후 리그 6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는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