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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람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싶어"

매치리포트 2013. 3. 20. 03:40

[팀캐스트=풋볼섹션] '전차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에서 주장직을 맡고 있는 측면 수비수 필립 람[29, 바이에른 뮌헨]이 지상 최대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독일은 3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카자흐스탄과 2연전을 치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다. 스웨덴, 아일랜드 등과 함께 유럽 예선 C조에 편성된 독일은 4경기를 치른 현재 3승 1무의 성적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카자흐스탄과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본선 전망을 환희 밝히게 된다.

그런 가운데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람은 카자흐스탄과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독일 축구협회[DFB]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월드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람은 "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지역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만약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다면 우리에게도 월드컵 우승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월드컵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계속해서 람은 "독일 대표팀의 역사와 지금의 선수 구성을 보면 우리는 우승이라는 야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것이 없다면 중요한 대회에 나가지 못한다"며 "프로선수는 늘 야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가능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람은 지난 2004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후 2006 독일 월드컵을 비롯해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 참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람이 속한 독일은 언제나 우승 후보로 손꼽혔으나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야만 했다.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로 20년 넘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상태다.

이에 독일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미 우승을 향한 기나긴 항해를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순항 중이며, 독일은 오는 22일과 26일[현지시간] 본선행의 운명을 좌우할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지역 예선 5-6차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