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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리네커 "오웬, 英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매치리포트 2013. 3. 20. 15:49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게리 리네커[52]가 최근 현역 은퇴를 발표한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33, 스토크 시티]에 대해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였다고 극찬하며 그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웬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전격 은퇴 소식을 전했다. 오웬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는 은퇴한다"라고 선언한 뒤 "그동안 축구선수로 이뤘던 많은 경험들은 큰 행운이었다. 지금이 은퇴할 적기라고 생각했고, 내가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많은 감독 및 동료, 팬 그리고 나의 가족에게 감사하다"라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오웬은 1997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리버풀 1군에 합류해 이후 8년 간 팀의 간판 공격수로 뛰며 총 297경기에 출전해 158골을 터뜨렸다. 이 기간에 FA컵과 리그컵,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등에서 우승했고, 2001년에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오웬은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었고, 현재는 스토크 시티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도 오랜 기간 입었던 오웬은 A매치 89경기에서 40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오웬의 화려한 경력에 잉글랜드 A매치 최다 득점자 2위[48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리네커도 찬사를 보냈다. 리네커는 영국 언론 'BBC 스포츠'를 통해서 은퇴를 결정한 오웬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웬은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전성기 때의 오웬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웬은 최고의 공격수였지만,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부상만 없었더라면 오웬은 잉글랜드의 모든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을 것이다. 계속된 그의 부상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하며 오웬이 부상으로 더 많은 기량을 뽐내지 못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리네커는 80년대를 풍미했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 출신으로 현역 시절 A매치 80경기에 나서 48골을 넣었고, 레스터 시티를 비롯해 에버튼, 바르셀로나, 토트넘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재는 영국 국영방송사 'BBC'에서 축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