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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르 "로저스 감독, 리버풀에 우승 안겨줄 것"

매치리포트 2013. 3. 22. 00:19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의 간판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28, 덴마크]가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반드시 팀에 우승을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하며 무한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다. 통산 18번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FA컵과 리그컵 등에서도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가장 많은 5회 우승을 차지했고,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에서도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모두 오래전 일이다. 리버풀은 최근 몇 년간 하향세를 타며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했다. 지난 세 시즌 리그 성적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2009-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은 단 한 번도 빅4에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4년 연속 계속되던 무관 징크스를 깨는 데는 성공했으나 올 시즌 들어서 다시 무관 행보를 시작했다. 컵대회에서 줄줄이 탈락했고, 리그 29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에서도 6위에 머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게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의 부활을 자신했다. 아게르는 "리버풀은 분명 우승컵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여기에 대해 두 말할 필요가 없다"며 "우승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경기 운영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몰라도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불안한 요소가 없지 않기에 우리는 좀 더 안정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두터운 선수층도 보유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뒤 "지금 수준을 잘 유지한다면, 나는 우리가 다음 시즌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로저스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리버풀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내고 있지는 못하고 있지만, 서서히 팀이 만들어지고 있어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다. 이런 리버풀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