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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러시아와 1:1 무승부...5경기 연속 무승

매치리포트 2013. 3. 26. 06:28

[팀캐스트=풋볼섹션]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복귀전 승리를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이 이탈리아전에 이어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다.

브라질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A매치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지긋지긋한 무승 행진을 계속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일본전 이후 러시아전을 포함해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태다. 스콜라리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복귀한 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 1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부상에서 회복한 수비수 티아구 실바, 카카, 오스카 등이 선발 출전한 브라질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러시아가 터뜨렸다. 러시아는 후반 28분 빅토르 파이출린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파이출린은 박스 안에서의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실점한 브라질은 곧바로 카카를 빼고 공격수 코스타 디에고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침묵했고, 스콜라리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골잡이 프레드도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브라질의 패색이 점점 짙어져 갔다.

그런 생각이 들던 찰나에 브라질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레드는 박스 왼쪽에서 마르셀루가 밀어준 완벽한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레드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브라질은 추가시간에도 공세를 이어가며 역전골을 노려봤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고, 러시아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