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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난적' 스완지 물리치고 3위 복귀

매치리포트 2013. 3. 31. 02:23

[팀캐스트=풋볼섹션] 최근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다소 주춤했던 토트넘이 스완지 시티를 꺾고 리그 3위를 재탈환했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3위로 복귀했다. 치열한 '빅4' 경쟁 중인 토트넘으로선 정말로 값진 승리다.

지난 화요일[26일] 카타르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른 스완지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후반 교체로 출전해 리그 3호[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후반전 조나단 데 구즈만 대신 투입된 기성용은 절묘한 코너킥으로 미추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역시 기성용이었다.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지만, 원정팀 토트넘이 이른 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전반 7분 수비수 얀 베르통헨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가레스 베일의 패스를 받은 베르통헨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은 전반 2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추가골도 베일과 베르통헨이 합작했다. 마무리는 베일이 했다. 베일은 베르통헨이 찔러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넣었다. 베일의 리그 17번째 득점이다.

두 골 차로 여유있게 앞서던 토트넘은 이후 위기를 잘 넘기며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26분 미추에게 실점하며 스완지에 쫓겼다. 후반 12분 교체 출전한 기성용이 올린 코너킥을 미추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위기감을 느낀 토트넘은 길피 시구르드손을 빼고 루이스 홀트비를 교체 출전시키며 중원에 변화를 줬고, 그 뒤로 스완지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토트넘은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고, 결국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같은 시각 치러진 다른 경기에서는 아스날이 레딩을 4:1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챙겼고, 갈 길이 바쁜 첼시는 '승격팀' 사우샘프턴에 덜미를 잡히며 1:2로 패했다. 첼시는 이 패배로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