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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레알, 셀타와 사라고사 상대로 나란히 무승부
매치리포트
2013. 3. 31. 16:10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라 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셀타 비고와 두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바르샤는 선두를 굳건히 지켰지만, 리그 연승 행진은 단 2경기에서 마감했다. 바르샤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리그 19골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전구단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팀의 아쉬운 무승부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박주영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홈팀 셀타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셀타는 전반 38분 나초 인사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셀타는 박주영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바르샤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꼴이 됐다. 일격을 당한 바르샤는 전반 43분 크리스티안 테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친 바르샤는 후반전 역전에 성공했다. 해결사는 역시나 메시였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7분 메시가 셀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메시는 테요의 측면 패스를 왼반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메시의 리그 43호 골이다.
메시의 골로 경기를 리드한 바르샤는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3분 셀타에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미드필더 보르하 오비나가 소속팀 셀타에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안겨줬다. 바르샤는 추가시간까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써봤으나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사라고사 원정을 떠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은 전반 6분 사라고사의 로드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실점 후 공세를 취한 레알은 전반 38분 호날두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레알은 1위 바르샤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기회를 잃으며 리그 2위에 머물렀다. 바르샤와는 승점 13점 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