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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더 "레알전은 나에게 특별한 경기"
매치리포트
2013. 4. 2. 01:53
이번 주중, 꿈의 무대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치러진다. 스네이더가 속한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고,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페인의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격돌한다.
이로써 스네이더는 전 소속팀 레알을 상대로 경기에 나서게 됐고, 과거 인테르나치오날레[이탈리아]에서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무리뉴 감독과도 해후한다. 스네이더에게는 이번 레알전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스네이더는 2007년 여름부터 두 시즌 동안 레알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이에 스네이더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레알과의 경기는) 여러 이유로 나에겐 매우 특별하다. (8강 1차전이 열리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인테르 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고, 옛 동료와도 재회하게 된다. 레알 팬들도 다시 만난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설레는 경기다"며 "빨리 경기에 출전해 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승 무리뉴 감독에 대해 언급하며 "무리뉴는 내게 특별한 사람이다.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나는 그를 신뢰했고,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도 축구를 즐길 수 있었다. 무리뉴는 인간적이고, 나와는 각별한 사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스네이더는 "마드리드에서 내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한 선수에 집중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한 뒤 "갈라타사라이와 레알의 경기는 아름다운 대전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는 8강 1차전에서 누가 먼저 웃을지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갈라타사라이와 레알의 8강 1차전 경기는 4일 새벽[한국시간]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