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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승골' 레알, 갈라타사라이 완파하고 4강에 성큼

매치리포트 2013. 4. 4. 05:40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럽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간판 골잡이들의 득점포를 앞세워 갈라타사라이[터키]를 홈에서 가볍게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4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 3: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4강행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고, 패한 갈라타사라이는 홈 2차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무려 4골을 넣어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 중인 레알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전 첫 번째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호날두는 8골을 넣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버락 일마즈[갈라타사라이]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일마즈는 레알을 상대로 침묵하며 득점왕 경쟁자인 호날두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홈에서 8강 1차전을 치른 레알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해결사는 역시나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메수트 외질이 밀어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감각적인 칩샷을 시도해 갈라타사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골이다. 이번 대회 9번째 골이기도 하다.

이른 시간에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은 레알은 전반 29분 카림 벤제마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벤제마는 오른쪽 측면에서 마이클 에시엔이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소속팀 레알에 추가 득점을 안겨줬다.

전반에 두 골을 집중시키며 여유있게 앞서간 레알은 후반 28분 터진 곤잘로 이과인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이과인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작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에도 레알은 추가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지만, 골은 더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일마즈와 디디에 드록바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만회골을 노렸던 갈라타사라이는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스페인 원정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한편, 같은 시각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스페인]에서 벌어진 말라가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8강 1차전은 득점없이 0:0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