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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PSG와 무승부 거두고 챔스 4강행

매치리포트 2013. 4. 11. 13:53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가 유럽의 신흥 강호로 급부상한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PSG와 1:1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 실점하며 무승부[2:2]를 거둔 바르샤는 PSG를 상대로 2무를 기록했지만,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힘겹게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바르샤는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PSG는 최강 바르샤와 치른 8강전 두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PSG의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차전 선제골을 도우며 활약했으나 팀에 승리를 안겨주지는 못했다.

리오넬 메시가 허벅지 부상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바르샤는 전반전 PSG와 난타전을 벌였다. 바르샤는 다비드 비야를 비롯해 세스크 파브레가스, 페드로 로드리게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을 앞세워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고, 원정팀 PSG 역시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PSG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두 팀의 적극적인 공격 축가 계속되면서 금방이라도 골이 터질 것 같았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가 됐다. 그러나 후반 5분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PSG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바르샤의 골문을 열었다. 파스토레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작렬했다.

실점한 바르샤는 다급해졌다. 바르샤는 실점 후 파브레가스를 빼고 메시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한 공세에 나섰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페드로가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로 출전한 메시는 페드로의 동점골을 간접적으로 어시스트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바르샤는 페드로의 동점골이 나온 뒤 공격수 비야 대신 미드필더 알렉스 송을 내보내며 수비를 강화했고, 집중력을 잘 유지한 끝에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안방에서의 무승부로 8강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바르샤는 준결승에 진출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선제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준 PSG는 경기 막판 잇따라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수문장 살바토레 시리구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을 해봤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홈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기대했던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는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에 또 완패하며 탈락했다. 원정 1차전에서 0:2의 패배를 당했던 유벤투스는 11일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홈 2차전에서도 뮌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한 뮌헨은 후반 19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