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UCL-UEL]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확정...스페인과 독일의 맞대결

매치리포트 2013. 4. 13. 19:38

[팀캐스트=풋볼섹션] '꿈의 무대' UEFA 챔피언스리그의 준결승 대진이 결정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는 스페인과 독일 클럽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2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식을 개최했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게 됐고,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결승행을 다툰다. 기대를 모았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엘 클라시코'는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에서 서로 다른 상대를 만나게 됨에 따라 두 팀이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놓은 상태다.

대진 추첨이 끝난 가운데 최고의 빅매치는 단연 스페인과 독일을 대표하는 축구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다. 바르셀로나는 5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클럽임을 입증했고, 더 나아가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그렇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준결승에서 부담스러운 바이에른 뮌헨을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무관의 아픔을 털어내고 올 시즌 무서운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고, 자국 컵대회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파죽지세로 준결승까지 진출해 2연속 결승행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F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뒤 16강과 8강에서 각각 아스날과 유벤투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 무난히 4강행에 성공했다. 이제 최강으로 불리는 바르셀로나만 쓰러뜨리면 1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상승세의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도 부담감이 크지만,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1패로 바르셀로나를 앞서고 있다.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의 준결승전 맞수는 침체기를 벗어나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중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도르트문트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조별 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두 차례 싸워 1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준결승 대진 추첨에서 우승 후보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를 피했다고 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레알 마드리드다.

2001-02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가 조별 예선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도르트문트를 물리치고 11년 만에 결승전에 나갈지 아니면 도르트문트의 돌풍이 준결승에서도 계속될지 두 팀의 승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은 오는 24일과 25일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홈에서 열리고, 2차전은 다음달 1일과 2일 스페인으로 장소를 옮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치러진다.

■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4강전] 대진 및 일정

□ 1차전 : 2012.04.24  바이에른 뮌헨          - 바르셀로나
□ 1차전 : 2012.04.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레알 마드리드

□ 2차전 : 2012.05.01  레알 마드리드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2차전 : 2012.05.02  바르셀로나     - 바이에른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