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아스날, 에버튼과 0:0 무승부...불안한 3위 유지
매치리포트
2013. 4. 17. 06:10
아스날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빅4' 경장자인 에버튼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아스날은 리그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간신히 3위는 유지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첼시와의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현재 아스날은 4위 첼시와 5위 토트넘에 고작 승점 1점을 앞서고 있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중이다.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며 빅4 진입을 노리고 있는 에버튼은 승점 3점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아스날 원정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에버튼은 5위 토트넘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하며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잭 윌셔와 테오 월콧 등을 선발로 내세운 아스날은 경기 시작 후 시종일관 에버튼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초반 잇따라 실점 위기를 맞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골문은 쉽사리 열어주지 않았다.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위기의 순간마다 동물적 선방을 선보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상대의 강한 압박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아스날은 전반 41분 올리비에르 지루가 에버튼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지루가 달려들며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아스날로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아스날은 후반 들어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적극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후반 3분 산티 카소를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고, 최전방 공격수 지루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아스날은 경기 막판 루카스 포돌스키까지 투입했지만,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내내 아스날의 수비를 괴롭혔던 에버튼의 공격진들도 침묵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