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2골' 첼시, 풀럼 꺾고 리그 3위 탈환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가 FA컵 준결승 패배를 딛고 리그 경기에서 풀럼을 잡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크레이븐 커트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풀럼을 3:0으로 완파하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풀럼전 승리로 첼시는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랐다. 4위로 밀려난 아스날과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지만, 첼시는 다른 팀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순위 경쟁 중인 아스날을 비롯해 토트넘, 에버튼 등과의 간격을 최대 승점 4-8점까지 벌릴 수 있는 첼시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원톱으로 내세운 첼시는 전반 30분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환상적인 장거리슛으로 풀럼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풀럼의 수문장 마크 슈왈처 골키퍼가 힘껏 몸을 날려봤지만, 루이스의 슈팅을 막기에는 힘에 부쳤다. 루이스의 슈팅은 강력하면서도 예리했다.

첼시는 전반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수비수가 골을 터뜨렸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존 테리였다. 테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후안 마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슛으로 마무리하며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안겨줬다.

두 중앙 수비수의 연속골로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한 첼시는 후반 26분 한 골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테리가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테리는 후안 마타의 코너킥을 토레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을 골문 앞에서 재차 헤딩슛을 시도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첼시는 이후 벤치에 있던 뎀바 바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상대 수비수에 잇따라 실점하며 무너진 풀럼도 홈에서의 영패를 면하기 위해 만회골 사냥에 나섰으나 끝내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