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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4호골' 아우크스, 슈투트가르트 3:0 완파

매치리포트 2013. 4. 28. 06:52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우크스부르크가 슈투트가르트를 물리치고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지동원이 있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이하 아우크스]는 27일[한국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난적'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는 강등권 탈출 전망을 밝혔다. 아우크스는 여전히 리그 16위에 머물렀지만, 베르더 브레멘,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하며 남은 시즌을 기대케 했다.

단짝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홀로 고군분투 중인 지동원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멋진 발리슛으로 시즌 4호골을 작렬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2주 만에 터진 득점포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아우크스는 후반전 공격력이 대폭발하며 3골을 집중시켰다. 후반 16분 코너킥 찬스에서 사샤 묄더스가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에는 마르셀 데 용이 추가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후반 40분 쐐기골까지 나왔다. 쐐기골은 지동원의 몫이었다. 지동원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슈투트가르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멋진 골이었다. 이 골로 상대는 추격 의지를 잃었고, 결국 경기는 아우크스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주중 벌어졌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스페인 축구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무참히 짓밟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드란 샤카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프라이부르크를 1:0으로 제압하고 리그 연승 행진을 14경기로 늘렸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사실상 리그 2위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