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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모예스 영입 공식 발표...6년 계약

매치리포트 2013. 5. 10. 01:56

[팀캐스트=풋볼섹션] 데이비드 모예스[50, 스코틀랜드]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9일 저녁[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에버튼은 모예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오는 7월 1일 맨유의 사령탑으로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몇 년간 퍼거슨의 후임으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던 인물 중 하나다. 최근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다시금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고, 결국에는 잉글랜드 최고 명문 클럽인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내정됐다. 모예스 감독은 2002년 3월 이후 11년 동안 에버튼을 이끌며 지도력을 충분히 인정받았고, 특히 유망주를 발굴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트 퍼거슨으로 낙점 받은 모예스 감독은 "맨유의 감독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퍼거슨 감독이 나를 자신의 후임자로 추천해준 것도 매우 기쁘다. 나는 그가 이룬 업적에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고 감독의 뒤를 잇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면서 "내년 시즌이 기다려진다"라고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끝으로 모예스 감독은 곧 떠나게 되는 에버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에버튼은 내가 훌륭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에버튼의 멋진 팬들 덕분에 구디슨 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버튼은 앞으로도 늘 내 인생의 가까운 곳에 존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우린 차기 감독에 대한 토론을 했고, 모예스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우리는 만장일치로 모예스를 선택했다. 그는 성실하고, 투철한 직업 윤리를 갖고 있다. 모예스는 맨유의 감독이 될만한 자질을 갖췄고,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하며 후임 모예스에 남다른 애착심을 보였다.